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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씨네 | 2009/02/19 15:39

8월 넷째주 영화주간지☞컴백 장선우, 그리고 故 이언...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잡지 미리보기 방식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죠.
차라리 분석위주로 3~4개의 잡지를 비교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토요일까지 잡지를 모아놓아도 프리미어 같은 경우는 10일과 25일 격주간 발행이기 때문에 이 잡지가 나오는 날짜를 기다리는 것은 매우 힘든 것 같습니다.
거기에 토요일 발행해야 할 잡지가 전날 금요일 공휴일이라서 배포에 이상이 생기면 저는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지지요.
그러나 항상 이야기 드리지만 잡지는 항상 토요일 미리 전철에서 구입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은 없습니다.
프리미어를 모으고 편집을 하려하니 다시 업데이트가 늦어집니다.
영화전문 팀블로그인 FILM-ON의 잡지 비교 분석 코너도 영화계 이슈를 분석하는 코너로 방식을 바꾸면서 사실상 영화주간지를 비교하는 코너는 일단 저 혼자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오히려 저 혼자 분석하는 것보다는 FILM -ON 처럼 여러분들이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간에 쇼는 시작되어야겠지요!
 

이번주는 훈남들의 대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씨네 21과 프리미어는 배우와 깡패로 등장한 소지섭, 강지환 주연의 '영화는 영화다'를 커버로 담았습니다.
리얼함을 위해 실제 깡패가 영화에 등장해 배우와 본의 아니게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을 담은 영화입니다.
조폭과 영화배우라는 특이한 만남도 그렇고 두 훈남 소지섭과 강지환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죠.
강지환 씨의 경우는 '경성 스캔들'이나 '쾌도 홍길동'으로 사랑을 받았고 소지섭 씨는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을 수 있는 공익근무요원 생활을 끝내고 컴백을 한다는 의미에서 주목할 점이 있다고 봅니다.
FILM 2.0은 '신기전'의 정재영 씨 입니다.
픽션이지만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만든 이 영화는 세종대왕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다연발 로켓포 '신기전'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제가 얼마전 리뷰에서 이야기를 했지만 정재영과 장진이라는 연결고리를 끊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정재영 씨는 이 작품을 촬영하고 있었을 때 였으니깐요! 사극으로써는 첫 등장이라는 점에서 정재영 씨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워낙 카리스마가 있는 배우라서 말이죠.
무비위크는 '울학교 ET'의 김수로 씨 입니다.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에서 이천희 씨(천데렐라...)를 괴롭히는 김계모(?)로 활약중이신 김수로 씨는 버라이어티 도전 전에 바로 이 작품의 준비를 다 마쳤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미디 영화에도 강하고 버라이어티에도 강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어느게 진짜 그의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그가 맡은 괴짜 선생님 역을 얼마나 소화해 낼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안녕, 이언...
여러분도 아마 이번주 연예뉴스 중에서 가장 안타깝다고 생각되는 뉴스라면 故 이언 씨의 교통사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천하장사 마돈나', '커피 프린스 1호점', 그리고 최근의 '최강 칠우'까지 좋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안타깝게도 오토바이 사고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저와 나이가 같더군요. 스물 여덞...
씨름 선수로 출발하여 모델이 되었고 홍대 클럽에서는 인기 DJ로도 명성을 날리던 그의 모습을 보면서 신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정말로 신께서는 정말로 불공평하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여러곳에서 활약을 보이던 다재다능한 배우를 이렇게 데려가신 신이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부디 하늘에서는 못다이룬 꿈을 이루시기 바라면서...
FILM 2.0은 그의 마지막 모습을 한 컷에 담았으며 프리미어는 꽃미남 전문 칼럼리스트 심수진(전 프리미어 기자)는 '심수진의 완소남' 코너를 통해 이언 씨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아쉬운 점은 토요일 발행하는 잡지들이라면 충분히 故 이언 씨의 사망소식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원고마감이라도 간단히 단신으로 올릴 수 있을텐데 오히려 이런 점에서는 FILM 2.0과 비록 늦은 발행일이지만 부랴부랴 긴급하게 칼럼을 섰던 프리미어의 심수진 씨 모두 괜찮다고 보여집니다.(무비위크의 경우 금요일 발행이라고 하더라도 이 역시 충분히 가능합니다. 단신으로라도 쓴다면 말이죠.)
아무쪼록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 공포영화...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꺼야!
FILM 2.0의 이번호 기사중에서 영화 '고사'의 성적에 대한 글이 인상적입니다.
사실 '씨야'의 남규리 씨에게는 첫 영화도전이자 연기도전이 성공한 것도 이색적이기도 합니다만...
공포영화, 특히 요즘 한국 공포영화는 안된다는 편견을 이겨내고 승승장구하고 있으니깐요. 이런 상황속에 한국 공포영화 제작에 청신호가 켜진것은 좋은 소식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나 우리나라 영화계 특징은 한 장르가 잘나가면 이후 그 장르로 우르르 몰려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내년에는 한국영화계가 공포영화 위주로 여름시즌을 겨냥하고 제작편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름은 아니지만 개봉을 준비중인 '외톨이'를 제외하고는 현재 제작중인 한국 공포영화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헐리웃 배우들의 장수만세?
헐리웃 배우들의 수명은 몇 세 까지 일까요?
씨네 21이 소개한 이번주 특집은 헐리웃을 대표하는 남자 중견배우들의 모습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 배우중의 대다수가 액션연기도 펼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과감한 액션은 불가능하지만 젊은 배우들도 소화하기 힘든 열정을 불태운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는 여전히 기대가 됩니다.
특히 모건 프리먼이나 토미 리 존스의 경우는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조금은 굴욕적일 수도 있지만 출연작에 따른 흥행수입에 따른 그래프는 보너스로 소개되었으니 즐겁게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성적에 대한 그래프는 쭉쭉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역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죠!


장선우 감독은 컴백 준비중?
장선우 감독이 컴백을 준비하는 것일까요?
씨네 21과 FILM 2.0은 현재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장선우 감독을 찾아 갔습니다.
사실 그런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9월 서울 충무로에서 열릴 '제 2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에서 장선우 감독의 영화들이 다시 선을 보일 예정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괴짜 감독 3인방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되는데요.(장선우, 김기덕, 홍상수...) 11 편의 연출작과 1편의 번외작이자 그가 출연한 영화 '귀여워'를 보실 수 있으며, 영화 평론가 토니 헤인즈가 그에 대해 이야기한 다큐인 '장선우 변주곡'도 같이 상영이 됩니다
이번 작품전을 통해 장선우 감독이 돌아올지는 의문이지만 두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자유롭게 제주도에서 잠시나마 생활을 하고 있지만 시나리오를 쓰는 작업을 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을 봐서는 곧 그의 영화들을 만나보게 될 것 같습니다. '꽃잎'처럼 시대상을 반영한 영화부터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같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스타일도 있는...
괴짜 감독 장선우가 궁금하시다면 올해 열릴 충무로 영화제를 가보시기 바랍니다.









배두나는 여전히 셀카 놀이중!
배두나 씨의 소식이 궁금한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런던 놀이', '도쿄 놀이' 시리즈로 사진작가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준 배두나 씨는 놀이 시리즈의 세번째로 이 곳 대한민국 서울을 선택했습니다.
프리미어에서 그녀의 모습을 담은 미니 화보는 여전한 사진 사랑을 느끼게 만듭니다. 혼자배우는 법, 혼자 즐기는 법에 익숙해졌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고독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그녀는 의외로 많은 곳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사진과 연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배두나 씨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이하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얼마전 허지웅 기자 블로그에는 독특한 인터뷰를 소개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바로 DJ. DOC의 이하늘 씨 인터뷰 (http://ozzyz.egloos.com/3877742#3877742_1) 였습니다. 영원한 악동이지만 이제는 노래하는 창렬이도, 순결한 재용이도 악동의 이미지를 많이 줄이는 편이죠. (특히 김창렬 씨는 결혼하시고서 착한남자(?!)가 되셨죠 ^^; )랩하는 하늘이, 이하늘 씨도 언제부터인가 얌전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부터 출연한 '명랑 히어로'에서 까칠함은 줄이되 말속에 뼈가 있는 모습을 통해 여전한 악동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구쟁이 악동은 아니란 말이죠. 얼마전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라는 포스터가 그려진 티셔츠로 화제가 된 그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한편으로는 몸을 사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유쾌하고 즐거운 이 사대의 마지막 악동 DJ. DOC의 이하늘 씨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전설이다, '데블스'의 김명길...
조승우 씨 주연의 영화인 '고고 70'은 1970년대 왕년에 활동하던 밴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고고 클럽의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을 하던 그들은 지금 2000년 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잘 모르는 사람들일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이들을 재조명하는 이유는 어쩌면 그들도 왕년에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아있었다는 것이 아닐까라는 것입니다.
프리미어에서 만난 '데블스' 맴버 김명길 씨의 모습은 그래서 더욱 인상적인지도 모릅니다. 중년에 접어는 그는 이제 새로운 데블스 맴버와 새 음반을 만들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은 없지만 음악이 좋아 다시 음악을 시작하는 중년의 한 사내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1석 2조의 특혜... 음악 다큐!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샤인 어 라이트'의 개봉을 맞이하여 씨네 21이 볼만한 음악 다큐를 소개하였습니다. 제가 놀란 것은 의외로 음악 다큐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음악영화는 많았지만 대부분이 픽션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실제 이들 뮤지션이 살았던 시절의 모습을 담고, 콘서트를 담고, 음악을 담았던 영화는 없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갖으실 것입니다. 빔 벤더스의 '브에나비스타 소셜 클럽'이나 '딕시 칙스'와 같이 익숙한 영화도 있으며 우트스탁이나 글리스톤베리처럼 뮤지션들과 락 마니아들의 꿈의 무대를 담은 작품도 있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요즘... 좋은 음악 한번 땡겨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작은영화... 그러나 이들에게는 열정이 있다!
지난번 무비위크는 단편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단편영화는 OOO 이다.'라는 네모안에 글을 채워넣는 방식으로 이들 단편영화를 재미있고 쉽게 설명했던 특집과는 달리 이번에는 이들 감독을 인터뷰 함으로써 이들 작지만 아주 센 영화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스페어'의 이성한 감독('스페어'의 경우 프리미어에서 이성한 감독의 인터뷰를 길게 실었습니다.), '여기보다 어딘가에'의 이승영 감독, '달려라 자전거'의 임성운 감독, '우린 액션배우다'의 정병길 감독, '안녕? 허대짜수짜님!'의 정호중 감독까지...
저예산이지만 그 목표도, 방식도 전혀 다른 여섯명의 감독들을 만나보았습니다.
늘 저도 예술영화를 자주 소개하지만 더 열심히 소개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이 들 영화들 중에서도 몇 편 챙겨봐야 할 것 같내요. 솔직히 이번주 개봉대기작 중에서는 이런 저예산 독립영화들이 많습니다. 너무 땡기는 작품들이 많아서 말이죠...





by 송씨네 | 2008/08/27 03:34 | 이번주 영화잡지 봤니? | 트랙백 | 덧글(0)

영화 '누들'... 가족에 대한 또다른 정의!

지중해의 나라... 그러나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나라가 있다.
이스라엘...
아랍권의 국가이지만 인도영화와도 다르고 이란영화들과도 다르다.
인도영화에는 음악이 있고 이란영화에는 소박함이 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영화에는 무엇이 있을까?
'누들'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에게 선보일 여러 이스라엘 영화들이 그 해답을 줄 것 같다.
미리는 스튜디어스이다.
비행기를 오고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그냥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직업인지도 모른다.
그녀의 집에는 늘 손님들이 가득하다 미리의 언니이자 교사인 길라와 길라의 남편이지만 현재 별거중인 이지... 그리고 중국인 가정부의 아들, 거기에 여행전문가이자 미리와 길라와 어렸을적 같이 동네에 살았던 마티까지...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잠시 나갔다가 돌아오겠다던 미리의 중국인 가정부는 몇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고 그녀의 아들은 계속 쇼파에 앉아 부동자세이다. 중식 면 요리를 사가지고 온 미리... 부동자세였던 꼬마는 어느 사이에 그 면 요리를 거의 다 먹어치운다. 말도 안통하는 상태에서 미리와 그의 가족들이 붙어준 이 꼬마의 별명은 누들...
그리고 또 문제가 생겼다.
그 가정부는 불법체류자로 추방된 상태이니 아들을 데리러 가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미리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미리와 누들 모두 위험하다...
중국으로 향하는 길...
올림픽을 위해 떠나는 사람들처럼 그들의 마음도 설래이기 시작한다.
이슬람 문화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지만 다른 이슬람 국가들에 비해 이스라엘은 참 개방적인 나라이다. 여성들이 담배를 피고 그리고 커리어우먼들도 많다.
히잡이나 차도르를 쓸 필요도 없으며 누구보다 더 열심히 산다. 그게 이스라엘 여성들의 모습이고 현주소이다. 미리나 길라도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 여성을 대표하는 커리우먼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모습속에 또다른 이방인이 등장하는데 바로 누들을 비롯한 중국인이 바로 그들이다.
문화도 다르고 생활도 다른 이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 가운데 어떻게 친구가 되고 가족이 되었는가 의문일지도 모른다.
물론 바디랭귀지의 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관한 관심이 그 해답일지도 모르겠다.
누들의 어머니를 찾는 것은 중국하늘에서 김서방을 찾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그런데 왜 이들은 이 무모한 도전을 하는 것일까? 이는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서로의 마음이 통했고 관심을 갖았기 때문이다.
중국 소년 누들도 사연이 있었지만 미리 역시 군인들이었던 남편 둘을 잃고 아이 역시 유산당한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지라 서로에게 공감이 갔고 이것이 이들을 하나로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것이 혈연적인 관계가 아닌 또다른 의미의 가족을 만든 것이다.
안슬기 감독의 '다섯은 너무 많아'1의 경우도 이방인들이 등장하면서 주인공의 삶에는 매우 큰 변화가 다가온다. 귀찮아 떼어내고 싶은 존재가 이제는 정이 들어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지는 것이다.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2에서 이야기하는 가족 역시 마찬가지이다.
소속이 다른 이들이 모여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임에 분명하다.
공항 검색대를 피하고 그리고 그 까칠하다던 중국 공안을 피해 안전하게 누들을 중국의 어머니의 품으로 돌리는 것이 미리와 길라 자매의 임무이지만 사실은 그속에서 중요한 것은 두 자매의 화해하고 오해를 푼 것에 그 의미도 있다.
미리는 여행전문가 마티를 좋아하지만 사실 마티는 이미 길라와 사귄 경력이 있었고 그것이 이지와의 별거를 하게 된 요인을 만들기도 했다.
미리는 별거중인 이지에게 처제의 자격으로 그리고 같이 공항에서 근무를 하는 동료로써 조언을 해주지만 길라의 입장에서 두 사람의 친한 모습은 오해 받기에 충분하기만 하다.
이렇게 서로를 오해하고 부정하던 사람들은 누들 공수작전(?)을 통해 서로의 오해를 풀고 다시 가족으로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불청객이던 누들은 알고보면 이들 가족을 이어준 메신저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것이 된다.
이 영화는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에서 큰 진리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혈연으로 이루어진 가족만이 가족이 아니라는 것과 서로의 화해를 할 수 있는 그 열쇠 역시 그들이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리 역을 맡은 밀리 아비탈3을 제외하고는 이 영화 속 이스라엘 배우들은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하지 않다.
마치 낯선 이방인 누들의 모습처럼 말이다.
이스라엘 영화를 자주 접하지 못했기에 생긴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란 영화나 인도 영화가 자주 우리에게 선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배우를 제외하고는 우리에게 낯선 배우들의 모습이 더 많은 것도 어떠면 이들 영화를 접할 기회가 쉽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다.
'누들'은 여성관객이 많다.
하지만 이 영화는 여성들을 위한 영화이자 가족들을 위한 영화이다.
심하게 다투었지만 화해를 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권해본다.
웃고 떠들다가 감동에 눈물 흘린 서로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당신은 이미 화해의 첫발을 내딛었다고 생각된다.
그러고 보니 올림픽이 끝났다.
이 영화는 이스라엘이 주배경이지만 후반에는 중국의 모습이 보인다.
자칫 이 영화가 중국인들을 비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몇 장면이 있었지만 후반에 모습을 보면서 중국인들의 따뜻한 모습도 느끼게 되었다. 어쩌면 사람 사는게 다 그런것이 아닐까 싶어진다.
정(情)은 나라와 세대를 초월한다. 문제는 그게 영화라는 것이라서 아쉽기만 하지만 말이다.
    • 2005, 조시내, 유형근, 김도균, 최가현 출연. 도시락집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시내에게 사람들이 찾아오고 저마다 사연을 갖은 이들이 모여 가족을 형성하게 된다. 현재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안슬기 감독의 작품.
  1. 2006, 문소리, 엄태웅, 고두심, 공효진 출연. 세 가지 옴니버스로 구성되었지만 이 이야기는 곧 하나로 만나게 된다. 헤어졌던 공효진 류승범 커플이 이 작품에서 잠시나마 하나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다시 만나 사랑을 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2. 데드 맨(1995), 스타게이트(1994) 등의 작품에 출연한 이스라엘의 대표 여배우

by 송씨네 | 2008/08/27 03:29 | 아이러브 인디 아이러브 클레식 | 트랙백 | 덧글(0)

영화 '엑스파일-나는 믿고 싶다'... 미지근하지만 여전한 멀더와 스컬리!

미드의 원조라고 하면 여러 작품이 생각나겠지만 나는 아무래도 이 작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The X-File...
팬픽1이 생기고 홈페이지를 통해 팬클럽이 생기고 이를 오프라인에도 그대로 활용하는 한국에서는 근래에 보기 드문 형태의 미드였음은 분명하다. 나도 초반 이들의 대열에 합류하여 엑스파일을 즐기고 오프라인 온라인 할 것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하던 기억이 난다.
엑스파일은 참 재미있는, 그러면서도 엉뚱한 미드였음은 분명하다.
더불어 이 작품에 팬들이 대처하는 자세도 남달랐으니 말이다. 원제에 대한 한글 부제를 달 때도 당시 이 프로그램을 방송하던 KBS는 팬들의 의견을 적극 참고2하기도 했으며 성우진들과의 만남도 자주 있었다.
다만 그들이 해줄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시간조정이었다.
초반 월요일 밤 11시에 시작되던 이 프로그램은 금요일 밤으로 옮겨지고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이라는 벽을 넘은 뒤에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새벽 12시 이후에 보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불만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2002년 시즌 9로 막을 내리고 그 사이 극장판이 만들어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엑스파일은 시청자와 관객을 만났다. 또다시 몇 년이 흐르고 멀더도, 스컬리도 나이가 들었다. 강산도 변했고 제작자인 크리스 카터 역시 나이를 먹었다.
2008년 이 세상은 외계인 보다 더 무섭고 여기 저기 음모 천지이다. 외계인보다도 더 무서운 이 사회와 정치도 있고 알 수 없는 세력들의 끊임없는 음모와 조작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버지니아... 눈 덮인 마을에 한 FBI 요원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된다.
눈과 얼음으로 덮인 이 곳에서 대대적인 수색끝에 이들이 발견한 것은 남성의 팔뚝으로 보이는 사체 하나...
FBI는 카톨릭 병원에서 의사로 일하는 스컬리를 찾게 되고 아울러 멀더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홀로 칩거하면서 여전히 해바라기 씨를 즐겨먹으며, 'I Want to Believe' 포스터를 벽에 걸고, 천장에는 언제 위협할지도 모르는 뾰족한 연필들이 가득한... 거기에 여전히 실종된 혹은 죽었을지도 모르는 여동생 사만다를 기다리고 있는 (헉... 헉...) 멀더가 거기 있었다.
그들을 버린지가 언제라고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그 둘을 찾는것이 어쩌면 스컬리와 멀더 역시 못마땅한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FBI 요원 찾아달라고 하니 찾아 줘야지...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다. FBI와 탐문 수사를 했던 조셉 신부가 바로 그것인데 성범죄를 저지른 이력과 더불어 그가 이야기하는 예지 능력을 믿고 싶어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 I Want to Believe'를 외치고 싶어도 외칠 수 없는 상황...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는 듯 했으나 점차 이 사건의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데이빗 듀코브니와 질리언 엔더슨을 만나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엑파' 팬들에게는 말이다.
더구나 영화 후반에는 덤으로 스키너 역을 맡았던 미치 필레기까지 만날 수 있으니 영화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러나 이번 두번째 극장판은 어떻게 보면 첫번째 극장판과 여태까지 보아왔던 TV 시리즈의 엑스파일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우선 이야기가 상당히 단순해졌다. 과거 외계인이나 여러가지 음모이론 등이 등장했던 것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단순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액스파일을 좋아했던 사람들이 처음 보는 이들 모두를 잡기 위한 방법으로도 생각된다. 1993년 TV 시리즈가 첫선을 보였으니 10년이 넘었다. 따라서 이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보다는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을테니깐 말이다. 또한 외계인을 등장시켜 긴장감을 유도하기 보다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스릴러 형식으로 그 방식을 전환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다.
외계인보다는 음모이론으로 방향을 약간 돌린 것이다.
또 하나의 기대감은 과연 이번에 스컬리와 멀더의 애정전선은 얼마만큼 갈 것이냐는 것이다.
물론 기존 시리즈에서 보여진 모습이라면 이번 시리즈에서 키스씬 끝나는 것이 좀 아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실망감을 안겨줄 크리스 카터가 아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끝까지 보면 멀더와 스컬리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 또 하나 연출 될테니깐... (왜 얼음와과 눈이 덮인 평지에서 서서히 바다로 장면이 전환되는지 몰랐는데 그런 뜻이 있었는 줄...)
간만에 돌아온 TV 시리즈에 우리는 열광하지만 어떤 때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의 기대치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과거의 그 명성대로 기대한다는 것도 힘들다.
그래도 다시만난 엑스파일은 여전히 반갑다.
'섹스 엔 더 시티'와 '엑스파일'... 그리고 앞으로 돌아올 미드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문제는 과거의 영광을 어떻게 재연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PS. 아참, 전에도 소개했던 같은데...(아닌가?) 엑스파일에 관련된 자료가 더 궁금하신 분은 워리넷을 운영하는 남명희 씨의 블로그(http://www.worrynet.com/)를 강추한다. 아울러 남명희 씨를 비롯해 엑파 팬들이 만들어나가는 '주티비 스테이션' 역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http://www.zootv.pe.kr/)
이 분에 대한 '엑파' 사랑은 이미 많은 마니아들 사이에는 유명한 분이기 때문이다.
귀여운 삽화와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지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by 송씨네 | 2008/08/27 03:29 | 이 영화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 트랙백 | 덧글(0)

8월 셋째주 영화주간지-빠삐놈과 롤링스톤즈를 말한다!


이번주는 정말로 홈페이지에서 표지 한장 찾기 힘든 한주였습니다.
아시다시피 금요일 표지 그림이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지난 금요일이 광복절이었지요.
잡지 배포에도 상당히 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씨네 21까지 손에 얻기 위해 토요일 저녁까지 왔다갔다 움직여야 했으니깐요.
이번주 주간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시죠!
 
씨네 21의 표지는 '장강 7호'의 주성치가 되겠습니다.
영화속 애완 외계인인 '장강 7호'도 역시 주성치와 자리를 함께 해 주었고요.
장강 7호는 그동안 보아왔던 주성치 영화의 연장선상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가족적인 느낌의 영화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죠.
그러고보면 주성치식의 약간 자극적일 수 있는 개그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주목할 일입니다. 장강 7호는 정말 아무리 봐도 귀엽죠!
주성치 생애 최고의 순간들
얼마전 무비위크가 다룬 주성치 특집을 생각한다면 좀 무겁긴 하지만 필모그래피의 주성치 영화들을 뽑은 거라기 보다는 주성치 영화 중에 괜찮았고 주성치의 영향을 받은 혹은 반대로 주성치가 영향을 준 인물들을 표기함으로써 주성치 영화의 매력을 이야기 해보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FILM 2.0도 '장강 7호' 리뷰 뒤에 서면 인터뷰를 실었고 씨네 21도 같은 방식이지만 옆의 특집 기사 뒤에 인터뷰를 달은 것이 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죠.
'빠삐놈'의 배후를 추적하다!
저는 영화관련 기사보다도 이 기획이 좋았습니다.
뭐... 여러분들 중에 '빠삐놈'을 아직도 모르시는 분들은 없으리라 봅니다. 빙과제품인 '빠삐코'와 영화 '놈놈놈'이 만나 크로스오버 되어 음악을 비롯한 UCC로 재생산 되었는데 바로 그녀석이 '빠삐놈'이죠! 빠삐놈은 그 서막을 알렸던 '디씨인사이드'를 시작으로 여러 사이트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여러 버전으로 재생산되었습니다. '놈놈놈'의 인기에 한 몫을 하기도 했으며 '빠삐코'는 의외의 판매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씨네 21은 '본' 시리즈를 이야기하면서 패러디 사이트인 '풀빵 닷컴'에서 만든 '뼈의 최후통첩'을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번 기획기사는 이것의 연장선상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빠삐놈'을 아직도 모르신다고요? 인터넷 검색 필수입니다! 중독성이 엄청 강하거든요!!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
영화도 좋고 바다도 좋다면 부산영화제게 가보는 것 좋습니다만 돈도 없고 너무 먼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정동진으로 오시기 바랍니다. 사실 정동진 하면 드라마 '모래시계'의 정동진을 떠오르시지만 이제는 정동진 영화제도 또하나의 자랑꺼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정동진 독립 영화제가 10회를 맞이했고 얼마전 성공리에 끝났습니다.
바다와 예술영화의 만남은 어울리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시원한 바다내음을 맡으면서 좋은 영화를 무료로 감상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작지만 즐거운 축제... 정동진 독립 영화제입니다!

이 분들이 누구시더라?
영화 '샤인 어 라이트'의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뮤지션 롤링 스톤스가 되겠습니다.
스콜세지 감독 본인도 정작 몰랐던 자신의 영화속에 이렇게 많이 롤링 스톤스의 음악이 들어길지는 몰랐다는 것이죠.
콘서트 영화라고 주장하는 스콜세지 감독과 그의 음악영화에 출연한 대단한 뮤지션 '롤링 스톤즈'의 즐거운 만남... 기대가 됩니다.
요즘은 생존하는 뮤지션들의 이야기가 많이 다큐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 작품도 은근히 기대됩니다.
영화제 만드는 사람들
마침 지금 기간이 '넥스트 플러스 영화축제' 기간입니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영화와 다양한 극장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우리나라의 이런 작은 예술영화관들이 만드는 작은 영화제도 은근히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영화제들과는 차별화가 있다는 것입니다.
시네마테크의 김한상 프로그래머, 상상마당의 배주연 프로그래머, 아트하우스 모모의 최경미 프로그래머, 씨너스 이수의 주희 이사까지... 예술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짧지만 강한 만남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지난주 무비위크의 '영웅본색' 기사 만큼이나 이 기사도 너무 짧내요. 우리나라 예술극장이 얼마나 많은데...
만주 웨스턴의 위대한 얼굴들
'놈놈놈'과 '다찌마와 리'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만주를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여긴 대한민국인데 무슨 만주이야기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들 영화에서 등장하는 만주는 독립을 위해 일하는 독립군을 이야기하기도 하며 이들을 방해하는 일본군 세력이나 친일파를 비롯한 악당일 수도 있습니다. 한국 영상자료원은 '대륙행 티켓을 끊어라-만주 웨스턴 특별전'을 통해 다양한 만주 웨스턴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만주 웨스턴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음 물론이요.FILM 2.0이 이야기하는 액션영화 3대 천왕이라고 할 수 있는 허장강1, 장동휘2, 박노식3 등의 배우들이 더불어 소개되었습니다. 우리 심심한데 서부극이나 볼까요??
우린 '즐거운' 액션배우다
올해 전주영화제에서 인기작이라면 아마 이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정병길 감독의 다큐맨터리 '우린 액션배우다'입니다. 스턴트맨 혹은 액스트라, 대역 배우 등으로 이야기되는 이들이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이들의 삶은 너무 고단하고 힘들지만 이 영화는 그것을 오히려 밝게 그려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에도 분명히 이야기했지만 즐거운 삶은 아닙니다. 얼마전 '놈놈놈'의 무술감독으로 활약했던 지중현 씨는 고인이 되어버렸고 실제 이 영화에 출연한 분들은 영화제작이 끝나고 스턴트맨을 그만두었으니 말입니다. 유쾌하지만 결코 웃을 수 만은 없는 다큐맨터리 '우린 액션배우다'에 대한 이야기도 주위깊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표지놀이
지난주부터 신설된 BLOG 2.0은 참 인상적인 코너였음이 분명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괜찮은 글 하나 골라봤는데요. 바로 FILM 2.0 표지 디자이너가 공개하는 표지 제작 뒷이야기인데요.
지난 399호의 표지인물이던 '다찌미와 리'의 임원희 씨의 표지가 선정된 배경과 역시 지난 400호 특집호의 표지 뒷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제가 표지가 어쩌구 저쩌구 자주 이야기하지만 이런 숨은 고생, 숨은 노력들이 있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B 컷으로 킬(kill)당한 표지와 비교해 보시는 것도 또다른 재미이겠죠!
무비위크는 따끈한 신작이군요. 우리 영화로 말입니다.
영화 '트럭'의 두 주인공인 유해진, 진구 씨 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두 사람 모두 비중있는 첫 주연이라는 점과 이들의 원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코미디를 버리고 스릴러에 도전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유해진 씨는 여러 영화에서 코믹한 감초연기로 사랑을 받았고 진구 씨의 경우 '비열한 거리'에 출연한 경력이 있긴 하지만 그의 데뷔작이 시트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모두 이들이 도전할 영화가 주특기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진구 씨는 연쇄살인마로, 그리고 유해진 씨는 가정을 지켜야하는 가장이자 트럭 운전사로 등장합니다. 이들의 미묘한 대결이 영화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The Most Wanted World Movies 10 and more
무비위크의 특집은 잘 안바뀌는 것 같습니다. 기자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신작 영화 모음을 소개할 때는 막대 그래프나 눈금을 나타내는 표가 있어야 하니깐요. 이 아이템은 어떻게 보면 씨네 21이 지난주 소개한 100여편이 넘는 영화 소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무비위크는 이를 10편으로 줄인 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무비위크는 볼 만한 영화 열 편으로 압축했으니 너무 부담 같으실 필요는 없는 것 같내요.
케이블 리얼리티, 동거에 빠지다-일상과 파격사이
무비위크의 강점은 아무래도 자매지라고 할 수 있는 일간스포츠의 주인공인 중앙일보 쪽과 기사를 제휴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죠. 뭐 예전부터 무비위크는 창안사 시절부터 이런 기사에 강했으니깐요.
케이블 TV에 관련된 작은 기사중에 주목할 기사는 바로 케이블의 선정성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예 직접적으로 들이댄다는 것이죠.
우리의 '전스틴' 전진 씨는 여고생과 동거를 시작했으며(Mnet의 '전진의 여고생 4') 어딘가 하자가 있는 연예인 3인방은 외국 여성들과 글로벌버전의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고 있습니다.(코미디 TV의 '동상이몽-금발이 너무해')
재미있는 사실은 여기서 '전진의 여고생 4'를 연출한 PD입니다. 우리에게는 '정재용의 순결한 19'와 '미쓰라 진(에픽하이)의 치욕 꽃미남 아롱사태')등의 작품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케이블계의 '여자 김태호'라고 할 수 있는 바로 김태은 PD가 맡았다는 것입니다. 선정성과 더불어 안티를 만들어내면서 '순결한 19'가 그랬던 것처럼 폐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김태은 PD는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아직은 담담하게 이 사태를 그냥 지나가길 바라는 것 같습니다.
리얼리티와 선정성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도하는 이런 리얼리티 동거 프로그램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살펴봅니다.
바람의 남자, 태양의 여자
김지운, 곽경택, 이준익 감독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남자는 있는데 여자는 없다는 공통점일 것입니다.
남성주의의 영화가 이상하게도 많은 이들 세 감독의 영화는 그러나 나름대로의 개성과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영화가 없다는데 이의를 제기하시기도 하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여성이 주인공인, 여성을 위한 영화도 제작중이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으니깐요. 변화하고 있는 남성영화, 여성영화를 간단한 화보와 함께 실었습니다.
세 편집장의 글을 모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무비위크는 다른 주간지에 비해 이 코너의 비중을 작게 줄여놔서 저를 힘들게 만드냐는 것입니다.
힘듭니다... 휴... 자.. 이번주 수다보죠!
빠삐놈 신드롬
남동철 편집장은 여전히 우리에게 음모이론을 제시합니다.
그렇다고 당신이 멀더는 아니지 않습니까?
빠삐놈의 특집기사를 실으면서 편집장의 글은 상당히 무겁습니다.
촛불집회와 빠삐놈을 매체환경의 변화로 인해 생긴 사건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니깐요.
그래도 결말은 조커의 명대사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Why so serious?'라고 말입니다.
네... 올여름은 빠삐코가 맡겠다니 일단 의지를 해봅니다만 심각할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사회가 여전히 사람들을 심각하게 만듭니다.
파이팅은 콩글리시가 아니다
구승준 편집장은 우리가 흔히 쓰는 '파이팅'을 무조건 콩글리시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식의 언어로 생각하자는 의견인데요.
그 의견속에는 한국 토종 액션은 그 나름대로의 미학이 있다는 이야기로 연결지어서 설명을 합니다.
정두홍 감독의 인터뷰나 FILM 2.0이 특집으로 다룬 만주 액션에도 이것에 대한 해답이 있겠지요.
제가 생각해도 저 역시 '파이팅'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보거든요.
한국영화의 나름대로 개성이 있듯이 말입니다.
갈채와 비난
송지환 편집장의 글은 1, 2, 3...으로 나뉘는데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올림픽에 대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느냐는 첫인사로 시작된 글은 끝에는 올림픽 뒤의 이야기에 대한 상황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그루지아의 무력충돌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실테고 '시위한 사람들의 경우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먹을지 안 먹을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먹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한 이명박 대통령의 말이 화재가 되기도 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무비위크는 '조중동' 중 하나인 중앙일보의 자회사에 만든 잡지입니다.
따라서 보수적인 의견도 반영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송지환 편집장은 용기를 내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였는데 정말 그 생각은 변함없었으면 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가끔 외부필자의 글들에 대해서 올라오는 안내문은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본지에 게재된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잡지의 공식견해가 아니라 필자의 견해입니다'같은 글 말이죠...


이번주는 중복기사가 매우 많습니다.
FILM 2.0과 씨네 21은 '다찌마와 리'의 무술감독으로 활약한 정두홍 씨를 만났는데 어쩌면 그가 무쇠팔 무쇠다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인지도 모릅니다. 성룡도 멀쩡하게 액션연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저 양반은 정말 분명 무쇠다리 무쇠팔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앰불란스에 몇 번 실려간 경력이 있다는 것이니깐요. 정두홍 씨 역시 마찬가지이죠.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의 몸에는 철심이 여러군대 박혀있다고 할 정도니깐요. '놈놈놈'과 '다찌마와 리'의 무술감독을 하면서 그는 아마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정두홍 만한 액션배우는 없다고 말이죠. 그는 자신이 배우가 아니라 스턴트를 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말이죠... 그래서 그는 최근 액션배우 오디션을 개최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제 2의 정두홍이 필요한 시점이긴 하니깐요...
롤링 스톤스의 이야기는 무비위크와 FILM 2.0이 각각 특집으로 다루었습니다.
롤링 스톤스의 음악영화를 맡은 사람은 앞에도 이야기한 스콜세지 감독입니다.
'좋은 친구들'을 비롯한 영화들에서 그는 롤링 스톤스의 음악들을 즐겨 섰다고 하니깐요.
FILM 2.0의 사진들은 마치 이들 콘서트에 온 기분이 드는 사진들입니다. 물론 FILM 2.0이 지난주 잡지 개편을 하면서 좀 읽기 편하게 변한 이유도 있겠지만 기교가 있는 기사 디자인보다는 그들의 편안한 음악처럼 편안하게 이들의 음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음악 이야기하니깐 이 팀도 빼 놓을 수 없죠.
지난주에 소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프리미어와 이번주 무비위크는 특별한 뮤지션이 소개되었습니다.
바로 인디 밴드 '언니네 이발관'입니다. 이 팀의 탄생배경은 참 엉뚱했죠.
1993년 KBS의 대표적인 심야라디오 프로그램인 '전영혁의 음악세계'에 나와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밴드를 결성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출발했다고 하는 일화 말입니다. 그러던 그들이 진짜 음악을 만들고 활동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는 것은 신기한 일입니다.
사실 맴버 중에 제가 고작 아는 것은 이석원 씨가 전부이고 그의 음악을 잘 모르지만 음악을 들어보면 '아... 이 음악이 이 사람들 노래였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죠. 익숙하지만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그들의 음악세계를 두 잡지가 한 주 씩 걸러 소개했다는 것도 특이한 일입니다.

by 송씨네 | 2008/08/18 03:34 | 이번주 영화잡지 봤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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